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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아침,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맘때는 기온 변화가 커지면서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특히 새벽과 아침 시간대의 낮은 기온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로 인해 협심증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중장년층, 특히 폐경 이후 여성도 주의 필요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약 8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에도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폐경 전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로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 통증만 협심증 증상은 아니다 협심증은 일반적으로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흉부 불편감이며, 보통 몇 분 내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피로나 소화 불량으로 오해하기 쉬우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목이나 턱, 어깨 쪽으로 퍼지는 통증, 숨 가쁨, 메스꺼움, 식은땀, 현기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씨나 새벽 시간대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진단과 치료, 생활 습관까지 협심증이 의심될 경우 심전도, 심초음파, 운동 부하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CT나 관상동맥조영술과 같은 정밀 검사도 진행된다. 조기 발견 시 약물 치료나 스텐트 시술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교차가 큰 계절에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필수적이다. 새벽 운동은 되도록 피하고, 오전 10시 이후와 같이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간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흡연은 협심증 발병 위험을 2~4배까지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음주 역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절제가 필요하다.
식사는 저염·저지방 식단을 유지하고 채소, 생선, 견과류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사법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이지만,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천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소를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협심증은 방치할 경우 위험할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통제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계절의 변화에 맞춰 스스로의 건강을 살피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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